넷플릭스 신작 한국영화 <길복순>이 드디어 3월 31일 오후 5시에 공개되었습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홍보가 계속되었기 때문에 저를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번 주말에 기다렸던 이 영화를 보았고 솔직한 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넷플릭스 신작 한국영화 <길복순>
장르는 범죄 누아르 영화이며 변성현 감독과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구교환, 이솜 등 인기 많은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위에 말한 것처럼 넷플릭스에서 3월 31일 오후 5시에 공개되었으며 러닝타임은 137분이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길복순 결말
개인적으로 배우 전도연의 영화는 거의 다 봤기 때문에 이번 영화도 기대하고 봤습니다. 사실 한국 액션 영화는 소재가 굉장히 진부하고 뻔해서 안 봐도 예고편만 봐도 될 정도이지만 이 영화는 소재가 특이했으며 액션의 스케일도 달랐습니다. 사실적이진 않지만 화려한 액션이 영화의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보는 내내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넷플릭스에서 시리즈로 제작할 것으로 권유했지만 감독은 영화 제작으로 고집했고 넷플릭스에서 이를 받아들여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영화보다는 시리즈로 했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긴 하지만 전도연 배우의 체력이 영화로도 충분히 다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도연이 맡은 길복순이라는 캐릭터는 100% 임무를 완수하는 전설적인 킬러이지만 그와 동시에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사에도 나오듯이 육아보다 살인이 더 쉽다는 내용이 있는데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정말 힘든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중생활의 연기를 정말 잘해서 상황에 따라 보이는 미소가 정말 달라 보입니다.
스포 없는 간단한 결말은 회사의 규칙을 어긴 길복순을 회사의 대표 차민규가 보호하려 하자 항상 길복순을 마음에 안 들어하던 그의 여동생 차민희가 나서는데 이로 인해 길복순 주위의 동료들과 그녀까지 길복순에게 먹잇감이 돼버립니다. 자세한 결말은 넷플릭스에서 꼭 보시길 바랍니다.
그전에 예고편을 한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길복순 영화 후기
네이버 평점을 보면 영화 평점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인 것 같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나름 소재도 참신했고 액션도 시원시원했는데 별로였다는 후기들이 많아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2시간이 좀 더 걸리는 영화이지만 몰입감도 있었고 배우들이 연기들을 잘해서 특별히 지루한 부분도 없었습니다.
한국영화는 항상 한국식 뻔한 조직들의 싸움만 보여주기 때문에 잘 보진 않지만 길복순은 킬빌이나 존윅 같은 느낌의 킬러영화로 잔인하지만 통쾌한 액션을 좋아하는 분들은 강력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영화 초반부의 길복순의 타깃이 되는 일본 야쿠자 역할로 황정민 배우가 나오는데 10분 정도의 출연으로 엄청난 카리스마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역시 이런 연기는 황정민을 따라올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일본의 건달이 연기하는 것처럼 잔인하고 비열한 연기를 했는데 영화 끝나고 나니 이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았습니다.
사실 전도연이라는 배우를 믿고 보긴 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액션 영화 좋아하는 분들은 재미있게 보실 수 있지 않나 생각 봅니다. 아직까지 올해는 특별히 기억나는 한국영화가 없었는데 이번 넷플릭스 신작 길복순이 선사해 주었습니다.
넷플릭스 한국 영화를 검색하고 들어오신 분들은 길복순 예고편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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